JAMA Oncology에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 결과 실려
"PD-L1 발현이 1% 미만인 환자에서도 무사건생존 혜택 있어"

초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전 선행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것이 기존 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혜택은 PD-L1 발현이 1% 미만인 환자에서도 관찰돼, 보험당국에 시사점을 던졌다.

최근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 'JAMA Oncology'에는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전 보조요법으로 면역화학요법과 기존 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 결과가 실렸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은 수술전 면역화학요법에 'PD-L1 발현이 1% 미만'인 환자를 배제한 바 있는데,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해당 환자들에서 면역항암제의 추가 병용이 가져오는 혜택을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연구진은 2013년 1월부터 2023년 10월 사이에 보고된 최초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모든 수술전 면역화학요법 및 화학요법 관련 임상시험에 대해 체계적 문헌 검색을 시행했으며, 여기에는 8개의 대규모 무작위대조시험(CheckMate 816, KEYNOTE-671, NADIM II, AEGEAN, Neotorch, Checkmate 77T, TD-FOREKNOW 및 RATIONALE 315 연구; 총 3,387명)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배정된 면역화학요법군 2,347명과 화학요법군 3,08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면역화학요법군은 기존 화학요법군에 비해 전체생존율(OS 위험비[HR] = 0.65), 무사고생존율(EFS HR = 0.59),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MPR 위험비[RR] = 3.42), 완전 병리학적 반응률(CPR RR = 5.52)에 대해 유의미하게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PD-L1 발현이 1% 미만인 환자에서도 면역화학요법은 무사건생존율(EFS)에 유의미하게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HR = 0.74). PD-L1 발현이 '1~49%'인 환자들과 '50% 이상'인 환자들에서 EFS 위험비는 각각 0.56과 0.40이었다.

전체생존율(OS)은 PD-L1 발현이 '1~49%'인 환자들과 '50% 이상'인 환자들에서 위험비가 각각 0.56과 0.40으로 유의미한 혜택을 보였지만, PD-L1 발현이 1% 미만인 환자에서 전체생존율 혜택은 유의미하지 않았다(HR = 0.89).

3~4등급 부작용, 5등급 부작용, 모든 등급의 치료 관련 부작용 또는 수술 관련 부작용에 있어 두 치료법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우리가 아는 한, 이 연구는 무작위대조 데이터를 사용해 수술전 보조요법에 대해 면역화학요법과 화학요법을 비교한 현재까지 가장 포괄적인 메타분석"이라며 "이 연구는 선행면역화학요법이 수술적, 병리학적, 효과적 결과에 있어 기존 선행화학요법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러한 결과는 PD-L1 발현 수준이 1% 미만인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도 선행면역화학요법으로 무사건생존 혜택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연구진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최근 PD-L1 수준이 1% 이상인 환자에게 선행면역화학요법을 사용하도록 제한한 것을 감안하면, 이 발견은 더욱 중요하다"며 "향후 연구를 통해 전체생존 데이터가 더욱 성숙함에 따라 선행면역화학요법과 관련된 혜택을 하위 그룹별로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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