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네빌 보너 저/권복규‧최은경‧윤현배‧정한나 역/청년의사/658쪽/50,000원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근대 서양의학교육의 역사를 알려주는 신간이 출간됐다.

이 책은 18세기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즉 근대 서양의학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요한 시기의 서양 의학교육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저명한 교육학자 토마스 네빌 보너의 <의사 만들기>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의 의학교육을 다룬 유일한 책으로, 계몽주의와 나치 독일 사이에 유럽과 북미에서 일어난 사회적, 정치적, 지적 변혁의 맥락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저자는 18세기 후반을 의학교육 발전의 분수령으로 보고 1800년대에 임상 실습이 도입되면서 초기 실습은 어떻게 발전했는지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19세기 실험실 교육의 성장과 20세기의 대학에서 의학교육의 표준을 정립하는 데 몰두한 과정을 추적한다.

이 책은 네 나라에서 의학 지식이 전파된 방식과 이러한 접근 방식이 각 문화에 어떻게 반영되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비교해 유사점과 차이점을 모두 보여준다. 저자는 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묘사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특별히 주목하며 그들의 일상을 기록하고 그들이 직면한 종교, 성별, 계급, 인종적 제한에 대해 논의한다.

학술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이 돋보이는 <의사 만들기>를 통해 의학교육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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