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철 ‘2022~2023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발표
의료방사선 검사건수‧피폭량, 최근 3년 지속 증가

질병관리청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을 공개했다(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질병관리청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을 공개했다(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국민 1인당 연간 검사건수가 6.8건으로 피폭선량이 외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국민이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의료기관 등에서 이용했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국민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방부, 대한결핵협회, 교육부를 통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의료방사선 검사건수를 수집하고 질병청 정책연구를 통해 산출한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피폭선량을 적용해 연도별 국민 의료방사선 검사건수와 피폭선량을 평가한 결과다.

우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도별 전국민이 이용한 연간 의료방사선 검사건수는 2020년 3억800만여건에서 2021년 3억3,300만여건, 2022년 3억5,200만여건으로 2022년에는 2020년 대비 약 14.6% 증가했다.

또한 의료방사선 검사로 인한 전국민 연간 피폭선량도 2022년에는 2020년 대비 약 11.2%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연간 의료바아사선 검사건수는 2020년 5.9건, 2021년 6.4건, 2022년 6.8건이며 피폭선량은 2020년 2.46밀리시버트, 2021년 2.64밀리시버트, 2022년 2.75밀리시버트로, 이는 국가별 보건의료 수준 등 차이가 있어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외국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검사건수는 일반촬영이 2억8,200만건, 국민 1인당 5.5건으로 전체 검사건수의 80.2%, 피폭선량은 CT가 9만3,022밀리시버트, 국민 1인당 1.80밀리시버트로 전체 피폭선량의 65.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CT의 경우 검사건수는 전체의 3.8%에 불과하지만 피폭선량은 전체의 65.65를 차지하고 있어 검사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은 영상의학검사로 안전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국민의 불필요한 의료방사선 피폭을 감소시키기 위해 의사가 영상의학검사를 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을 제공해 의료방서선이 반드시 필요할 때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방사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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