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불면증 환자 대상 병원 첫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노인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인 '솜즈' 처방을 시작했다(사진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노인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인 '솜즈' 처방을 시작했다(사진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일부터 노인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인 ‘솜즈’(Somzz) 처방을 시작했다.

솜즈는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승인을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로 불면증의 최적 표준 치료인 인지행동치료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구현했다. 전통적인 인지행동치료와 달리 언제 어디서든 환자 스스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치료 접근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는 “디지털 치료기기는 수면제 복용으로 인한 노인 환자의 인지장애, 낙상 등의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안전한 대안”이라며 “개발된 디지털 치료기기의 노인 환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맞춤형 사용환경이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솜즈는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안암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처방 대상은 3개월 이상의 만성 불면증 환자 중 소정의 연구 기준을 충족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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