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 의견 모아 완성…미션과 비전·역사성 등 세브란스 정신 담아

연세의료원이 미션의 기반이 되는 기독교 정신과 구성원들의 보편적 가치, 소명의식 등을 담은 인재상을 선포했다(사진제공: 연세의료원).

"사랑과 존중을 실천하는 생명의 수호자."

연세대의료원이 세브란스 정신을 담아 선포한 ‘인재상’이다. 연세의료원 구성원 1만4,000여명의 의견을 모아 선정된 인재상은 연세의료원 미션의 기반이 되는 기독교 정신과 구성원들의 보편적 가치, 소명의식 등이 담겼다.

인재상을 구성하는 각각의 키워드가 지닌 의미는 이렇다. ‘사랑’은 기독교 정신을 추구하는 연세의료원 역사성과 사명을, 교직원이 환자와 동료를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가치로 평가한 ‘존중’을, 생명을 살리는 기관 존재의 이유인 ‘생명 수호’가 그것이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4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재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재상은 기관 구성원들이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추구하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연세의료원의 인재상은 구성원들의 손을 거쳐 탄생됐다.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직문화와 인재상 요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의료원 역할과 지향점 등을 경청했다.

또 연세의료원 고유의 정체성을 담는데 주력했다. 지난 1885년부터 기록된 문헌 등 각종 사료를 분석하고 의료원이 나아갈 방향성과 추구할 가치 등을 진단했다.

수차례 인터뷰와 설문조사, 워크숍, 사료 분석을 기반으로 인재상 후보안이 선정됐고, 교직원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가장 많이 득표한 인재상 후보에 의료원의 역사성과 독특성, 보편적 가치를 강조한 표현으로 완성됐다.

더불어 인재상 실천을 위한 구체적 지침으로 핵심가치와 행동방식을 새롭게 제정했다. 이를 통해 인재상에 부합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인사제도와 교육, 조직문화 혁신에 지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교육과 진로, 연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모인 연세의료원에 올바른 인재 기준을 마련하고 나아가 전략적인 인사관리로 유기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되기 위해 인재상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인재상 선포로 미션과 비전을 비롯한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성원의 행동규범을 구체화하고 의료원 내 학교·병원 기관에 하나 된 핵심가치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지난 2021년 6월 ‘사람 중심 경영’을 이루고자 의료원 내 개별 부처로 있던 인사와 교육 관련 부서를 통합해 ‘인재경영실’을 신설했다.

의료기관 최초 채용전문면접관제도 도입과 인사 트렌드 방향성을 알아보는 HR 컨퍼런스, MZ 세대가 주축이 돼 조직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세브란스 컬쳐보드’ 등 혁신적인 인적관리 활동으로 ‘사람 중심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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