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장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인천 지역 최초 신장 이식 50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제공: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 장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이 인천 지역 최초 신장 이식 50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제공: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 지역 최초로 신장 이식 50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길병원에 따르면 500번째 신장 이식 환자인 A씨는 딸 B씨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A씨는 말기 신부전 환자로 지난 2013년부터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다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할 상황에 놓이자 20대인 B씨가 수술을 결심했다.

그러나 조직적합성 항체 선별 검사 결과 A씨가 가진 항체가 이식 받은 장기에 작용해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이 95%로 높은 고작감(highly sensitized) 상태였다. 이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이식 한달 전부터 탈작감 치료와 혈장 교환술을 실시해 왔으며 지난 11일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

장기이식센터 박연호 센터장(외과)은 “신장 이식을 비롯한 모든 생체 장기 이식은 기증한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살려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라며 “길병원은 이식을 위한 우수한 인프라를 토대로 안전하게 이식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신장뿐 아니라 심장, 간 등 적극적으로 이식 수술을 시행해 지난 2002년 뇌사자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HOPO)으로 지정됐으며 2014년에는 보건복지부 선정 장기 기증 및 이식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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