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부산백병원 안과 문성혁 교수, 티아이 이홍재 대표이사(사진제공: 부산백병원)
부산백병원 안과 문성혁 교수(왼쪽), 티아이 이홍재 대표이사(사진제공: 부산백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안과 문성혁 교수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 3관왕을 달성했다.

문 교수는 CES 2024에서 백내장 수술기구인 '아이메스'를 선보였다. 문 교수는 산업디자이너인 이홍재 대표이사와 안과질환 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 ‘티아이’를 공동 설립했다. 아이메스는 백내장 수술 첫 단계에서 수정체를 감싼 주머니인 수정체낭을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시축에 맞춰 일정한 크기로 정원에 가깝게 절개할 수 있는 수술기구다.

아이메스는 3개 분야인 ▲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y(인간안보) ▲Accessibility & Aging Tech(접근성 및 노화기술) ▲Digital Health(디지털헬스)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다.

문 교수에 따르면 기존 백내장 수술에서는 의사가 직접 수정체낭을 절개하는 방식이어서 의료진의 술기와 환경에 영향을 받아 일률적인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 그러나 아이메스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규격화된 절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문 교수는 “아이메스를 이용하면 백내장의 난이도를 현저히 줄여 숙련된 안과의사가 필요한 곳에서 널리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을 좋은 결과로 마친 후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입해 많은 백내장 환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