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이 지난해 12월 기준 CSP 시술 200례를 달성했다(사진제공: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이 지난해 12월 기준 CSP 시술 200례를 달성했다(사진제공: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최신 부정맥 치료법인 ‘심장 전도계 조율술’(Conduction System Pacing, CSP) 시술 200례를 달성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오세일·최의근·이소령·권순일 교수)은 지난 2021년 1월 첫 시술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까지 총 200례의 CSP 시술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이 분당 6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급사할 위험도 높다. 치료를 위해 인공적인 전기 자극을 줘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돕는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한다.

CSP는 최근 도입된 인공심박동기 삽입 시술법으로 특수 도구를 사용해 심실 전극을 정교하게 심실 중격에 조준할 수 있다. 기존 방법보다 더욱 생리적인 심실 수축을 가능하도록 심부전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다.

순환기내과 이소령 교수는 “CSP 시술은 서맥성 부정맥 환자뿐 아니라 심부전 환자의 심실 재동기화 치료에도 사용되는 등 환자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앞으로도 부정맥 환자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3월 Biotronik사의 ‘CSP 인공심박동기 삽입술 국제 교육센터’로 지정됐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사들에게 CSP 시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B-Connected CSP Training Program’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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