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몽골에서 온 심장병 어린이 4명의 완치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길병원은 28일 암센터 병동에서 몽골 어린이 게렐트(1세), 세칭빌렛(2세), 아크워타(2세), 에르덴(10개월)의 치료를 기념하는 완치 축하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아이들은 길병원이 지난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진료했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97명 중 수술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된 어린이들이다.
지난 4일 입국한 아이들은 7일부터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됐으며 이날 축하연 후 퇴원했다. 치료를 받은 아이들 중 3명은 심실중격결손 외에도 이중출구우심실, 팔로네 징후 등 복합적인 중증 심장 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치료에 더욱 주의가 필요했다. 아크워타의 경우 두 차례에 걸쳐 수술받기도 했다.
김우경 원장은 “현지 의료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길병원에서 수술을 잘 받고 건강하게 자라나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길병원은 지난 1992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초청 사업을 실시해 저개발국의 심장병 어린이 443명을 치료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할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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