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스베틀린 루세브·문웅휘 등 세계적 음악가 희망 전해

지난 5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게리랄 콘서트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첼리스트 문웅휘의 삼중주가 
지난 5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게리랄 콘서트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첼리스트 문웅휘의 삼중주 무대가 펼쳐졌다(사진제공: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5일 ‘고잉홈프로젝트’ 일환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첼리스트 문웅회의 삼중주 게릴라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잉홈프로젝트는 전 세계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 출신 음악가들과 한국을 제2의 집으로 삼는 음악가들이 하나로 뭉친 악단이다. 14개국 50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 80여명이 모였으며 지난해 첫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고잉홈프로젝트가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맞아 오는 2027년까지 이어갈 ‘베토벤 실내악 전곡 시리즈’의 첫 무대로 의미가 있다.

삼중주는 세브란스병원 3층 로비에서 베토벤의 작품번호 1-1 피아노 삼중주 E플랫 장조의 마지막 악장을 연주했으며, 6층 은명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베토벤 첼로 소나타 1번 작품번호 5-1 론도 G 장조, 베토벤의 삼중주 작품 1-1 전악장을 연주했다.

수려하고 거침없는 선율의 첼리스트 문웅휘와 화려하지만 기품 있고 우아한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그리고 건반 위에서 춤추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까지 삼중주의 완벽한 연주로 청중의 귀를 사로 잡았다.

손열음 씨는 “고잉홈프로젝트가 병원 무대에 오른 적은 처음”이라며 “게릴라 콘서트가 환자와 교직원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얻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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