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이용 ‘완전 피막 박리’ 수술 영상 발표

이대서울병원 외과 강경호 교수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 이대서울병원).
이대서울병원 외과 강경호 교수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 이대서울병원).

이대서울병원 외과 강경호 교수가 로봇을 이용한 ‘완전 피막 박리’ 개념을 연구에 최초 도입해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강 교수는 최근 부산 벡스코 에서 열린 ‘2023년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로봇 갑상선 수술을 통한 완전 피막 박리(Total Capsular Dissection for Robotic Thyroidectomy)’ 발표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피막 박리는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과 부갑상선을 보존하는 표준 술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존 피막 박리는 주로 갑상선 바깥쪽 표면에서 이뤄진다.

강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로봇 수술에서 확대된 시야와 정밀한 술기를 이용해 갑상선 바깥쪽 표면뿐 아니라 안쪽 표면에서도 피막 박리를 시행하는 ‘완전 피막 박리’를 적용한 수술 영상을 발표했다.

완전 피막 박리는 수술 중 갑상선을 강하게 당기지 않아도 되고, 부갑상선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잘 보존할 수 있어 갑상선 수술의 주요 합병증인 후두신경 손상과 부갑상선기능저하를 줄일 수 있으며 고음을 내게 하는 상부 후두 신경의 외측가지 보존에도 효과적이다.

강 교수는 “선행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에서도 로봇 수술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로봇 갑상선 수술이 미용 측면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줄여 안전한 수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KINMoS)는 갑상선, 부갑상선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 이비인후과 교수와 전문의들로 구성돼 수술 중 음성에 영향을 주는 후두신경 등을 보존하는 술기와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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