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기자간담회 열어 상장 후 계획 등 발표

1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와이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박영우 각자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1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와이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박영우 각자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청년의사).

“항체 신약 발굴 플랫폼을 통해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동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자사와 가장 유사한 사업 모델을 지닌 곳이 시총 약 25조원에 달하는 ‘젠맙(Genmab)’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도 젠맙과 같은 글로벌 바이오파마로 발돋움하겠다.”

1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와이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발표를 맡은 박범찬 부사장(CTO)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회사 비전을 공개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07년 설립된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완전인간항체 ‘Y-max-ABL' 등 항체 발굴 기술과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항체발굴 고도화 기술인 ‘Ymax-ENGENE'과 pH-감응 항체 발굴 기술 등을 구축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항 PD-1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아크릭솔리맙(YBL-006)',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BL-013', 단일클론항체 'AR062', TGF-β 셀렉트랩(SelecTrap) 'AR148' 등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아크릭솔리맙 다국가 1/2a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앞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와 중국 3D메디슨에 각각 신규 단일항체와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했다. 또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ADC 후보물질은 미국 픽시스 온콜로지에 이전했다. 최근에는 국내 웰마커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물질 또한 해외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상장에서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9,000원~1만1,000원으로, 상단 기준 최대 16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진행되는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3~2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5일이다.

이번 IPO에서 풋백옵션을 결정한 점은 눈에 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상장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한다. 풋백옵션은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의 가격이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하면 상장 주관사에 이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풋백옵션은 성장성·테슬라(이익 미실현) 요건 상장 기업에만 의무화되기 때문에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풋백옵션 설정 의무가 없지만 유안타증권은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하고 권리기간을 6개월로 제시했다.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는 게 와이바이오로직스 측 설명이다.

이날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각자대표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의 핵심요소인 우수한 항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내겠다”며 “지속적인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루는 항체 신약 전문기업의 모델이 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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