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mHSPC)에서 1차 변수 개선 못해

MSD가 개발한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앞선 전립선암 임상 실패에 이어 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mHSPC)에서도 1차 변수를 개선하지 못했다.

MSD는 지난 25일 키트루다+엔잘루타마이드(제품명 엑스탄디)+안드로겐 차단 요법(ATD)을 병용하는 3상 임상시험 'KEYNOTE-991'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KEYNOTE-991' 중간 분석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엔잘루타마이드+ATD 병용요법은 위약군과 비교해 1차 평가변수였던 독립 중앙 검토에 따른 방사선학적 무진행생존기간(radiographic progression free survival, r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의 개선을 확인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키트루다+엔잘루타마이드+ATD 병용요법군은 위약군 보다 3~5등급 부작용 및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이 더 높게 확인됐다.

MSD는 지난 2022년 8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과 관련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제(도세탁셀) 병용요법 3상 임상시험인 'KEYNOTE-921' 또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한 바 있다.

'KEYNOTE-991'와 'KEYNOTE-921' 임상시험 외에도 MSD는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2상 임상시험 'KEYNOTE-199' 및 'KEYNOTE-365'와 3상 임상시험 'KEYNOTE-641' 등에서 키트루다를 단독 요법 및 다른 항암 요법과의 병용 요법으로 평가를 진행 중이다.

또 핀란드 제약회사 오리온 코퍼레이션(Orion Corporation)의 전립성암 신약 후보물질인 ODM-208(MK-5684) 2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공동으로 개발 및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

MSD 임상연구 부사장인 스코트 에빙하우스(Scot Ebbinghaus) 박사는 "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에 대한 상단한 미충족 수요가 있고 이번 연구결과는 이 질환이 치료하기 어렵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신호"라며 "전립선암 환자를 위해 키트루다를 기반한 조합과 새로운 후보물질을 위한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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