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곽상희] 식약청 승인, 전립선암 골전이 치료 및 통증 완화에 효과

한국노바티스의 골전이 치료제 '조메타'(졸레드론 산; Zoledronic acid)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전립선암 환자의 골전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근골격계 부작용 또는 골합병증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따라서 현재까지 국내에 전립선암의 골 전이 및 합병증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 조메타가 새롭게 발매됨으로써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고통 완화와 더불어 생존율 및 삶의 질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메타는 골 전이에서 나타나는 '뼈파괴 활동'을 지연시키는 비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로, 표준 항암제 치료요법과 관련 다발성 골수종 및 고형암으로부터 유래된 기존의 골 전이 치료를 적응증으로, 지난 2월 미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일반적으로 암세포의 골 전이가 발생되면, 정상적인 골재형성과정이 일어나지 못하고 불균형적인 골 형성과 흡수가 유발된다. 노바티스는 조메타가 이를 저지하고 불안정한 뼈 축적을 지연시켜 뼈의 강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골통증, 병소학적 골절, 뼈에 대한 방사선 치료나 외과적 수술의 필요성, 척추압박 및 고칼슘혈증을 포함한 골합병증 또는 근골격계 부작용의 발생을 지연시키거나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노바티스의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최한용 교수는 "골 전이는 쇠약성 통증, 골절 및 척추의 압박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진행성 전립선 암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었으나 지금까지 이와 같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이 없었다" 면서, "조메타는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의 전반적인 치료에 현저한 발전을 암시하고 있으며 환자는 물론 현재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비뇨기과 의사 및 종양전문의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메타는 3∼4 주마다 한번씩 4mg(100ml 용액)을 15분 동안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하며, 통원치료가 가능해 환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메타가 개발되기 이전에 골 전이 합병증에 대한 기존의 치료학적 대안으로는 호르몬요법, 외과수술, 방사선치료요법, 화학치료요법 및 통증치료를 위한 진통제 등이 있었다.

곽상희 기자 opensky@fromdoc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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