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정지 시간이 짧게는 30분 이내도 단축돼 위험성 크게 줄어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흉부외과 홍순창 교수팀이 87세 고령환자에게 실시한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Sutureless Aortic Valve Prosthesis)을 성공시켰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흉부외과 홍순창 교수


이번에 수술을 받은 87세 환자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진단 받았으며 고령으로 인한 신기능장애와 관상동맥 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심장질환 이외에도 여러 가지 질환을 가지고 있어 적절한 치료를 하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된 무봉합 대동맥 판막치환술 중 가장 고령의 환자에게 시행한 수술로이며 홍 교수팀은 지난 4월에도 83세 여성환자에게 이 수술적 치료에 성공한 바 있다.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은 환자의 심장에 인공판막을 봉합과정 없이 삽입해 기존의 수술법보다 수술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되어 수술 후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심장수술 시 시행되는 심장정지시간이 짧게는 30분 이내로 단축되어 환자의 신체적 부담과 수술의 위험성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에게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의 환자에게 적절한 심장수술법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측은 "고난위도 최신 수술법을 통해 80대 중반 이후의 고령환자도 남은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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