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십리 9988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기공명영상(MRI) 가속화 솔루션 'SwiftMR’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9988병원 이태훈 원장.
서울 9988병원 이태훈 원장.

자기공명영상(MRI)은 자기장을 인체로 보내 인체에서 반사되는 신호를 기록하여 질병의 유무를 진단하는 검사로 뇌, 척수, 근육 등 연조직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이를 영상화할 수 있고, 조직의 종양을 식별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척추, 관절을 진단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검사장비지만, 1회 촬영에 최소 20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검사가 어렵지는 않지만 그 시간 동안 기계에서 자기장을 내보내며 발생되는 소음과 함께 좁은 내부 공간에 누워있어야 해서 환자들의 불편함을 야기한다. 또 촬영이 길게 진행되는 만큼 검사를 위한 대기 시간 역시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9988병원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딥러닝을 활용한 MRI 영상복원 솔루션 'SwiftMR’을 도입했다.

병원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노이즈 개선과 선명도 증가로 기존 장비 대비 고품질의 영상을 제공하여 의료진의 진단을 더욱 쉽고 정확하게 할 뿐 아니라 기존 MRI 촬영에 비해 최대 50%까지 시간을 단축돼 환자들의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태훈 원장은 “9988병원은 ENA 채널에서 방송된 ‘임채무의 낭만닥터’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의 어르신들을 치료하며 의료서비스의 열악함을 몸소 느끼고, 보다 나은 장비로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SwiftMR’ 도입 역시 환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9988병원은 ‘임채무의 낭만닥터’를 통해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5년 연속 프로농구단 SK나이츠 공식지정병원으로 선정돼 SK나이츠 선수들의 주치의를 맡고 있다. 이와 함께 김동현 선수가 이끄는 팀 스턴건, 고려대 농구부의 팀닥터로도 활약하며 스포츠 선수들의 건강관리와 재활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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