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이 3년 간의 암센터 개원 준비를 끝마치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다.

단국대병원은 오는 28일 암센터를 개소하고 한 달간의 운영을 마친 후 4월 말 정식 개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설립된 암센터는 연면적 30,393.5m²에 지하2층과 지상 8층의 독립 병동으로 건축됐으며, 총 250병상이 들어선다. 암 관련 전문의도 20명 이상 채용하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도 운영해 입원환자의 간병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암센터는 ▲위장관센터(위암센터·대장암센터·복막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유방암센터 ▲폐암센터 ▲갑상선암센터 ▲종양·혈액암센터 ▲비뇨암센터 ▲종합검진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등을 갖추고 암 종류별 다양한 진료과가 협업하는 다학제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암환자 첫 방문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해 환자 중심의 암 치료에 나선다. 암 코디네이터가 첫 진료부터 환자와 동행하며 진료, 검사 등 전 과정의 일정을 조정하고 환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상담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검사를 통해 암을 정확히 진단하고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맞춤형 치료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유방암·폐암·위암·대장암 등 고형암의 원인, 예후 예측, 치료 반응 결정 및 화학요법 감도를 측정할 수 있는 ‘단국대병원 전용 암 패널’과 초정밀 방사선 암치료기 ‘Versa HD’를 비롯한 암 진단·치료를 위해 갖춘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신종양클리닉을 개설하고 암환자의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정서적 고충에도 체계적으로 대처한다.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암환자의 디스트레스를 조기에 발견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며, 자문형 호스피스를 도입해 말기 암환자의 존엄하고 편안한 삶의 마무리까지 도울 계획이다.

김재일 원장은 “암센터는 단순히 규모 확대가 아니라 통합적인 암 치료 시스템을 제공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큰 특징”이라며 “지난 3년간 암센터 공사를 진행하며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온 만큼 중부지역 암환자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