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사업연도 재감사 통해 회계법인 ‘적정 의견’ 도출해
JW홀딩스, 3월 주총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JW생명과학이 약 일 년 만에 ‘관리종목’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했다. 그간 불안 요소로 지목돼 온 관리종목의 해제를 통해 주가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JW생명과학은 28일부터 자사의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해제 사유는 ‘2020년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적정’이다.

이와 관련해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재감사보고서를 통해 “(JW생명과학은) 수정사항을 반영해 연결재무제표를 재작성했다”며 “재작성된 2020년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을 표명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적인 감사절차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JW생명과학은 지난해 4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지주사인 JW홀딩스와 함께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2020사업연도 외부감사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JW생명과학은 2020년 말 JW그룹 내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JW바이오사이언스를 기존 JW메디칼 자회사에서 자사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는데, 이 과정과 관련해 삼정회계법인과 이견을 빚은 것이다.

당시 삼정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감사보고서일 현재 JW바이오사이언스의 신뢰성 있는 재무정보를 입수하지 못해 동 파생상품과 관계기업투자주식의 평가에 대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한정 의견 근거를 밝혔다.

관리종목은 상장사로서 유동성 미달, 영업실적 악화 등 기업 부실이 심화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을 경우 지정되는 것인 만큼 시장에선 악재로 여겨졌다.

이에 그간 JW생명과학과 JW홀딩스는 회계법인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이를 위해 JW생명과학은 2020사업연도 연결 재무제표 재감사를 택했고 이번 재감사보고서를 통해 ‘적정’ 의견을 도출해낸 것.

이번 JW생명과학 관리종목 지정 해제에 따라 지주사인 JW홀딩스의 관리종목 해제 여부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제약업계 안팎에선 계열사 JW생명과학의 문제가 해결된 만큼 JW홀딩스도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JW홀딩스의 2020사업연도 연결 재무제표 재감사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JW홀딩스는 오는 3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JW홀딩스는 주총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를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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