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대표 김현준)가 미국 시카고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2021년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21 이하 RSNA 2021)에서 다양한 토종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107번째를 맞은 RSNA 현장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2만명 이상의 영상의학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세계 각국의 500여개의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영상의학 및 영상 기술에 대한 3,600개가 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의료인공지능 관련 기업 전시로만 구성된 의료 AI 특별 전시관(AI Showcase)에 전세계 94개 의료 AI 기업이 참여했다. 또 다양한 의료 AI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돼 영상의학 분야의 인공지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행사에서 뷰노는 ▲의료 AI 특별 전시관 내 부스 운영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연동된 뷰노메드 솔루션 모의 판독실 운영 ▲가상 임상 시연 프로그램 IAIP(Imaging AI in Practice) 참여 ▲AI 시어터(Theater) 세션을 통한 연구개발 방향성 발표 ▲학술 발표 세션을 통한 최신 임상연구 성과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RSNA 2021 뷰노 부스 내 모의 판독실.

PACS 연동해 실제 의료환경 구현한 판독실 운영

뷰노는 이번 RSNA 2021에서 전시 부스 안에 모의 판독실을 마련했다. 모의 판독실은 영상의학 의료진들이 실제 의료 환경에서 판독하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PACS와 연동된 뷰노메드 솔루션을 탑재해 운영했다.

뷰노의 부스 안에서는 유수의 글로벌 의료장비 기업 및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파트너십 확장과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뷰노는 RSNA가 주최하는 가상 임상 환경 시연 프로그램 IAIP(Imaging AI in Practice)에 참가해 인공지능 기반 흉부 CT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 CT AI가 의료 환경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의료 AI 특별 전시관 내 전용 공간에서 진행된 해당 프로그램에는 뷰노를 포함한 22개의 업체가 참여해 임상 현장에서 AI 솔루션의 파급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뷰노는 지난 11월 28일 진행된 AI 시어터 세션에서 성진경 뷰노 CMO(의학총괄이사)의 발표를 통해 핵심 경쟁력과 사업 현황,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표하는 한편, 각 제품별 후속 버전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의료진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각 제품의 업그레이드 방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발표에서 뷰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더 많은 비정상 소견을 검출하고 결핵과 폐렴 케이스 선별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흉부 CT에서 결절의 악성 가능성을 제공하는 CADx 기능을 추가한 '뷰노메드 흉부 CT AI' ▲골연령 판독 기술의 적용 범위를 수골(손뼈)에서 주관절(팔꿈치 뼈)로 확장하는 업그레이드 버전의 '뷰노메드 본에이지' 등 현재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후속 버전의 뷰노메드 솔루션도 공개했다.

성진경 뷰노 CMO는 “뷰노메드 솔루션은 주요 상급종합병원부터 대학병원, 클리닉까지 다양한 환경의 의료기관에 도입돼 임상 근거를 쌓아가는 동시에 제품의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토대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진단 보조를 넘어 조기 진단 및 치료 결정,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임상 적용 분야를 확장하는 데 성공한 뷰노는 앞으로도 의료 발전 기여를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뷰노는 연구 발표 세션에서 9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그 중 뇌 MRI 기반 치매 진행 예측 딥러닝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는 RSNA 공식 매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당 연구는 치매의 전조증상으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전환될 위험을 뇌 MRI 기반 AI 모델이 미리 예측해 환자의 조기 진단에 기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뷰노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뇌 MRI를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보조하는 뷰노메드 딥브레인 AD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서,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의 전환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홍은경 뷰노 영상전문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에게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뇌 MRI를 분석해 인공지능 솔루션이 치매 진단뿐 아니라 치매로의 전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뷰노는 분과별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는 연구 포스터 발표 전시장에서 대장암 환자의 폐 전이감지, 폐 결절 악성도 예측,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 유무 판단 등 다양한 의료영상 진단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자사의 딥러닝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솔루션의 성능을 입증하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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