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방역강화 국가에 추가…해외입국 시 10일 격리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접촉 시 백신 접종했어도 격리 관리

정부가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 국가 등에 추가 지정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접촉 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격리하도록 했다.

정부는 1일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TF’ 및 ‘71차 해외유입상황평가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과 국내 전파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6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6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3일 0시부터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추가 지정했다. 남아공, 나미비아,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등 8개국과 동일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게 된다.

이들 9개국 외 모든 국가발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도 강화된다.

3일 0시부터 16일 24시까지 향후 2주간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해야 하며, 장례식, 공무 등에 한정해서만 격리면제서를 발급한다.

직계존비속 방문, 기업인 등 기존에 해외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았던 경우에도 격리대상에 해당된다.

구체적으로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은 자가격리 10일을 하며 사전, 입국 후 1일, 격리해제 전 등 PCR 검사 3회를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 격리해야 한다.

4일 0시부터 에티오피아발 직항편도 2주간 국내 입항을 중단한다. 다만 아프리카 지역의 유일한 직항편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정부에서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부정기편을 편성할 예정이다.

변이 감시도 강화한다. 이에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장 또는 타겟유전체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발견된 확진자 중 PCR 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는 확진자에 대해서는 추가로 변이 확인을 위한 전장 또는 타겟 유전제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외 현재 PCR 검사로는 코로나19 진단은 가능하나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확인할 수 없어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특이 PCR 분석법을 신속히 개발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오미크론 관련 방역대책 강화를 위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 대해 24시간 이내 접촉자 조사 및 등록을 완료하도록 역학조사를 강화한다.

현재 예방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자가격리 면제 중이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 실시하고 격리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환자는 원칙적으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하도록 관리하고 오미크론 변이 발생 9개국에서 입국한 확진자와 해외유입 확진자 중 델타변이 음성 확인된 경우도 우선 병원‧생활치료센터로 배정한다.

정부는 “향후에도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TF를 통해 오미크론 관련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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