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 계획을 변경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CT-P63'을 흡입형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와 결합해 칵테일 요법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셀트리온은 최근 폴란드에서 진행한 CT-P63 1상 임상시험 환자 투여를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2월 관련 시험 데이터를 확보한 후, 호주에서 개발 중인 흡입형 렉키로나를 합쳐 '칵테일 흡입형 치료제'로 후속 임상을 이어나간다는 설명이다.

흡입형 렉키로나의 경우,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 주도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CT-P63은 최근 구조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항원 결합부위가 현재 확산세가 예상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변이 부위와 겹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강한 중화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렉키로나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셀트리온은 글로벌 공급을 곧 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새로 출현한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추세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1차 개발이 완료된 렉키로나 뿐 아니라 2차 개발을 진행 중인 칵테일 흡입형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