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 뮤 변이 항체 민감도 평가 결과 ‘NEJM’ 발표
“자연감염이나 백신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에 내성 보여”

지금까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중 가장 최근 발생한 뮤(mu) 변이(B.1.621)가 그 어떤 변이보다 항체 내성이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교대 등 공동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됐다. 콜롬비아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특히 5월부터는 뮤 변이가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에 대한 뮤 변이의 민감도를 평가했다. 분석에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9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13명의 혈청 샘플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 14명의 혈청 샘플이 사용됐다.

Figure 1. SARS-CoV-2 in Colombia and Characterization of the Mu Variant(출처: NEJM 'Neutralization of the SARS-CoV-2 Mu Variant by Convalescent and Vaccine Serum')
Figure 1. SARS-CoV-2 in Colombia and Characterization of the Mu Variant(출처: NEJM 'Neutralization of the SARS-CoV-2 Mu Variant by Convalescent and Vaccine Serum')

그 결과, 뮤 변이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생성된 항체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10.6배 높은 저항성을 보였다. 뮤 변이는 백신 접종 후 형성된 항체에도 내성을 보였다.

뮤 변이는 회복기 혈청에 의한 중화에 대한 내성이 베타 변이보다 2배 강했다. 백신 혈청에 의한 중화에도 베타 변이보다 1.5배 강한 내성을 보였다. 지금까지는 베타 변이가 가장 강한 내성을 가진 변이로 꼽혀 왔다.

연구진은 “뮤 변이는 코로나19 감염과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에 뚜렷한 내성을 보인다”며 “이 관심 변종에 대한 모리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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