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 국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께 깊은 감동 받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영화배우 안성기씨로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기부금 1억원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배우 안성기씨(왼쪽)가 20일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자선기금 1억원을 전달하고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배우 안성기씨(왼쪽)가 20일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자선기금 1억원을 전달하고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병원 본관 6층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병원장 윤승규 교수,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 및 배우 안성기씨 등 최소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성기씨는 천주교 신자로서 세례명은 사도 요한이다. 두 자녀를 서울성모병원의 전신인 강남성모병원에서 출산한 인연이 있으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서 독서를 낭독하는 등 가톨릭 신자로서 성심을 다해왔다.

안 배우는 “코로나19 상황에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께 깊은 감동을 받았고, 주님의 축복으로 많은 이들이 치유의 기쁨과 일상의 평안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께 작게나마 희망을 드리는 것이 제가 받아온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며 기부금 전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 기금으로 모금되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진료비 및 간병비로 쓰일 예정이다.

윤승규 병원장은 “숭고한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금은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의 치료에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다양한 활동으로 위로와 희망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안 배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 한 이래 다양한 연령의 연기를 선보이며 60년 이상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왔다.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국민배우라는 호칭에 어울리게 연예계 활동 이외에도 각종 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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