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M. 윈스턴, 마틴 N. 세이프/교양인/288쪽/1만6,000원

때때로 사람들은 사소한 걱정부터 비합리적인 의심, 자신이 남을 해치는 생각, 부도덕하고 성적인 생각 등 불쑥 떠오르는 황당하고 불쾌한 생각으로 고민하고 불안해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연히 떠오르는 무섭거나 불쾌하고 터무니없는 생각인 ‘침투하는 생각(Intrusive Thoughts)’, 즉, 강박 사고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책 ‘자꾸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어요’가 출간됐다.

저자인 임상 심리 전문가 샐리 M. 윈스턴과 마틴 N. 세이프는 40년 넘게 현장에서 마주한 수많은 실제 사례와 최신 신경학 연구, 효과가 입증된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바탕으로 강박적인 생각을 극복하는 심리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침투하는 생각은 내용이 대체로 충격적이고 부도덕하며 불쾌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생각도 그 자체로는 해롭지 않으며, 생각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과 생각을 거부하려 애쓰는 행위가 오히려 이상한 생각을 머릿속에 달라붙게 만드는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또 침투하는 생각이 떠올랐을 때 운동과 명상, 기도와 같은 관습적인 해결책이 아닌 그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마음과 뇌를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최악의 생각이 존재하는 것을 받아들여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수용하기’, 부정적인 생각에 힘을 뺏기지 않고 ‘하던 일 계속하기’, ‘최악의 생각에 약간의 변화’를 줘 불안을 떨치는 방법 등을 통해 침투하는 생각을 흘려보내 머릿속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저자들은 “강박 사고를 극복하는 해답은 침투하는 생각을 무서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머릿속의 불한당들을 길들이고 침투하는 생각의 괴롭힘에서 자유로워진 삶을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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