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세트아미노펜 감기약 권장

지난해 호흡기환자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일반감기약 시장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콜대원
콜대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 방역 및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난해 호흡기 환자 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감기 환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47%나 줄었다.

그럼에도 지난해 국내 일반감기약의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1,425억 원 규모였던 일반감기약 시장은 작년 1,463억 원으로 3%가량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호흡기 환자가 줄어든 반면 감기약 시장 규모가 커진 배경으로 감기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감기약이 가정상비약 중 하나라는 점을 꼽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상비약으로 감기약을 구비해 두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감기약의 대표적인 성분이다.

감기약 제품들은 대부분 '해열, 소염, 진통제'로, 열을 내려 주고 염증을 없애 주며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 여러 진통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백신을 접종한 후 발열이나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시 일반감기약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콜대원콜드S, 콜대원노즈S, 콜대원코프S 등 다양한 성인용 제품군을 갖춘 대원제약의 콜대원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제품 모두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파우치 형태의 독특한 제형으로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대원제약의 어린이용 일반감기약 중에선 해열제인 콜대원키즈펜시럽과 최근 출시된 종합감기약 신제품 콜대원키즈콜드시럽 등이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대해 대원제약 관계자는 "콜대원 시리즈는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처음 출시된 '짜 먹는 감기약'의 시초"라며 "특히 어린이용 제품의 경우 휴대와 복용이 간편하고 개별포장으로 보관도 용이해 시중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대원 시리즈는 작년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한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서 감기약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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