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TIS-CV 임상 탐색적 분석 통해 신장복합평가지표 발생률 감소

MSD가 개발한 SGLT-2 억제제 '스테글라트로(성분명 에르투글리플로진)'가 기존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신장에 대한 혜택을 시사하며, SGLT-2 억제제 계열 효과를 더욱 공공히 했다.

'스테글라트로'의 심혈관 임상(CVOT)인 VERTIS-CV 연구의 탐색적 분석 결과, 위약과 비교해 복합적인 신장 사건 발생 위험을 34% 감소시킨 것이다.

이같은 분석 결과는 최근 유럽당뇨병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EASD) 공식 저널인 Diabetologia 3월호에 게재됐다.

출처: Diabetologia volume 64, pages 1256–1267 (2021). Published: 04 March 2021
출처: Diabetologia volume 64, pages 1256–1267 (2021). Published: 04 March 2021

VERTIS-CV 연구는 2013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총 8,246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비교한 스테글라트로의 심혈관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이번 탐색적 분석 연구에서는 주요 2차 평가지표인 ▲기저치로부터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의 2배 증가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투석 및 이식 등으로 구성된 신장복합평가지표에서 '기저치로부터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의 2배 증가'를 '기저치로부터 사구체여과율(eGFR)의 40% 지속 감소'로 대체해 평가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요 신장복합평가지표의 1,000명당 연간발생률은 스테글라트로 투여군에서 6명으로 위약군의 9명 대비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저치로부터 eGFR 40% 지속 감소'에 대한 1,000명당 연간발생률도 스테글라트로 투여군에서 5.8명, 위약군에서 8.8명으로 발생 위험을 34% 낮췄다.

또한 시간의 경과(60개월 기준)에 따른 알부민뇨 크리아티닌 비율(UACR) 및 eGFR에 대한 영향 평가 결과, UACR은 스테글라트로군에서 위약군과 비교해 16.2% 더 낮게 나타났으며, eGFR은 위약군보다 2.6 mL/min/1.73m²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분석에서도 스테글라트로는 UACR의 지속적인 감소와 eGFR 감소의 약화를 보였으며, 거대알부민뇨(macroalbuminuria)와 국제신장학회 만성신장질환(KDIGO CKD) 기준에 따른 고위험·초고위험 환자군에서는 더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한편, 스테글라트로는 작년 12월 공개된 VERTIS-CV 연구의 하위 분석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 SGLT-2 억제제들의 심부전 혜택과 일관성을 보인 바 있다.

하위 분석 결과, 최초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스테글라트로군에서 2.5%로 위약군의 3.6% 대비 유의하게 낮았으며, 전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심혈관계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도 확인했다.

스테글라트로의 최초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는 대부분의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특히 기저 eGFR이 60mL/min/1.73m² 미만이거나 알부민뇨가 있는 환자, 이뇨제를 복용중인 환자, 고리작용 이뇨제(loop diuretic)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 그 혜택이 더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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