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증권신고서 제출…성장성추천특례 상장
바이오로직스 “상호 협력 관계…제2공장 설립 시 CMO사업 확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2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이틀 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또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생산을 나란히 맡고 있는 두 관계사가 주식 시장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제1공장.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제1공장.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으로,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의약품 개발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관계사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가지고 있으나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는 달리 국내 충북 오창에 본사 및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현재 마련된 제1공장의 생산 규모는 6,000리터다. 2,000리터 리액터(배양기) 3기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제2공장 건립을 계획 중으로,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규모가 10만4,000리터로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완공 시기는 2022년 12월로 예상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 및 아사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개발에 참여했으며 상업화 이후 대량 생산 또한 맡을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이외 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한 이력은 없다.

이에 대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서 개발하고 있는 항체 의약품 일부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확정을 지은 건 HD201, HD204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서 나온 모든 제품에 대해 무조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다거나, 양사가 서로 의존한다고 보기에는 어렵고 상호 협력 정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2공장이 완공되면 국내외 제약사들과 추가적인 CMO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73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8,700~1만2,400원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639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월 23~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2~3일 일반 청약을 모집할 계획이다. 상장 목표 시기는 3월이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성장성추천특례 제도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성장성 특례는 성장 잠재력과 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기업공개(IPO)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날 증권신고서 제출과 관련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양재영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CDMO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나아가 대형제약사의 상업용 위탁생산을 위한 제조시스템 강화 및 CMO 사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앞서 공모가 3만2,000원을 확정짓고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모집하고 있다. 오는 2월 초 상장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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