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인천공항공사, 31일부터 코로나19 검사센터 운영
검사 후 음성 결과확인서 발급까지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입출국 심사가 강화된 가운데 이제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오는 31일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가 문을 연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음성 결과 확인서 필수 제출을 요구하는 국가로 나가는 이용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10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체결한 '코로나19 검사센터 운영을 위한 협약'에 따라 이같이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운영하는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위치 안내도. (사진 제공: 인하대병원)
오는 31일부터 운영하는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위치 안내도. (사진 제공: 인하대병원)

검사센터는 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서편 외부 공간에 들어선다. 이용객들은 PCR 검사와 항체 검사 중 필요한 요건에 따라 검사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검사 비용은 PCR 검사가 약 8만원, 항체 검사가 약 5만원 선이다. 진찰료 외에 음성 결과확인서 발급에는 별도로 3만원이 추가된다.

검사 후 결과 확인까지 PCR 검사는 최소 7시간, 항체 검사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출국을 앞두고 센터를 이용할 경우 검사 소요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센터 운영 시간은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3시까지다.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김영모 병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허브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공항의 방역 인프라가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과 공항공사는 센터 이용 실적에 따라 추후 운영 장소 및 시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음성 결과확인서 발급 키오스크를 마련해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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