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협의체 1차 회의서 입장차만 확인
수련환경 개선 논의도 이어가
대전협 “전국의사총파업 동참 변화 없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11일 소통협의체 1차 회의를 갖고 의대 정원 확대, 수련환경 개선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11일 소통협의체 1차 회의를 갖고 의대 정원 확대, 수련환경 개선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1만명이 넘는 전공의가 참여한 파업으로 결집력을 보여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보건복지부와 대화를 시작했지만 갈 길은 멀어 보인다.

복지부와 대전협은 지난 11일 오후 소통협의체 1차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계획과 수련환경 개선 문제 등이 의제로 올랐다.

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그나마 수련환경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은 지난 10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소통협의체를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해 현장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대전협은 지난 7일 정부 측에 ▲의대 정원 확충과 공공의대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소통 ▲전공의-정부 상설소통기구 설립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 지도전문의 내실화, 기피과에 대한 국가 지원 등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전공의가 최소한의 인간적인 환경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전공의 관련 법령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대전협은 1차 회의 결과를 다른 전공의들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소통협의체 2차 회의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복지부와 대화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진행되는 전국의사총파업에 동참한다는 계획에도 변화는 없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김형철 대변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은 “소통협의체 논의 결과가 젊은 의사 단체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다. 오는 14일 진행되는 전국의사총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이 지난 8일부터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공의 7,000명 중 95%가 전국의사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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