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보건안보구상 폐막…국제안보 위한 행동 촉구 ‘서울선언문’ 채택

[청년의사 신문 곽성순]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서울회의가 국제안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 국이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하며, 신종감염병과 같은 문제는 각 나라가 아닌 전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 서울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폐막했다.


보건복지부는 GHSA 고위급 회의가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회의의 최대 성과는 GHSA 회원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서울선언문 채택이다.

서울선언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우발적 또는 의도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글로벌 보건안보는 해당 국가 및 국제안보에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감염병 사례들을 통해 감염병이 단지 개발도상국의 보건 문제가 아님이 재조명 됐다며 공중보건위기가 국가적, 지역적, 국제적 단위로 사회, 경제, 정치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글로벌보건안보는 어느 한 국가, 기구, 분야만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는 공동의, 다분야적 책임으로 이해돼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글로벌보건안보의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하나 주체와 분야 간 협력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GHSA 회원국들은 서울선언문을 통해 보건안보역량 취약국가의 전반적인 보건안보 역량 개선에 기여할 여러 국가들의 중요한 이행약속들을 인식하며, 항생제 내성 대응, 인수공통감염병, 생물안전 및 생물안보 등에 신속대응하고 의료대책 및 대응인력 역량강화 행동계획 목표달성을 위해 진취적으로 전념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정진엽 장관<사진 중앙>은 행사 폐막 후 이어진 브리핑에서 글로벌보건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조했다.

정 장관은 “서울선언문을 한마디로 말하면 GHSA가 앞으로 비전과 정신을 명확히 하고 행동으로 옮기자는 선언”이라며 “글로벌보건안보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해 국제적으로 공조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미국 보건후생부 실비아 매슈스 버웰 장관<사진 좌측 두번째>은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후속 대책에 대해 “한국의 보건행정체계 개편 계획에 대해 정 장관과 논의했다”며 “메르스로 겪으며 배운 교훈을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웰 장관은 “한국이 강력한 공중보건체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미국은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한다”며 “전문인력 파견과 연구지원 등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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