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서 일괄사직서 제출 보도…복지부 “사실 아니다” 부인

[청년의사 신문 문성호] 보건복지부가 때 아닌 실장급 간부들의 ‘일괄 사표’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언론에서 ‘기초연금 7월 시행이 불투명해지자 복지부 실장급 간부들이 책임을 지고 일괄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2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모 언론은 최근 복지부의 실장급 이상 1급 간부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기초연금·장애인연금·국민기초생활보장 관련 법안의 처리가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사표를 제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복지부 문형표 장관이 일괄 사표 형식의 물갈이에 대해 청와대의 재가를 받았다는 여당 관계자의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복지부 실장급 간부 일괄 사표 논란은 본부내 실장 및 국장급 인사가 계속 늦어지면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복지부는 서기관 및 사무관 인사를 시작으로 대규모 과장급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과장급 인사 이후 실·국장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청와대가 각 부처 대변인에 고참급을 지시하면서 실·국장 인사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예전 정권교체 시기에 일괄사표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번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기초연금 등 복지 관련 현안들에 대한 업무에 집중할 때”라고 해명했다.

한편, 복지부 내 실장급 이상 1급 간부는 기획조정실장, 보건의료정책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인구정책실장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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