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MIS 임상 결과 ADT 병용으로 위약 대비 사망위험 31% 감소…ASCO20서 데이터 발표

바이엘의 전립선암 치료제 '뉴베카(성분명 다롤루타마이드)'가 비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환자의 사망 위험을 약 31% 줄이며, 전체생존기간(OS)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은 오는 29~31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0 Virtual Scientific Program)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뉴베카의 3상 임상 ARAMIS 연구 데이터를 발표한다.

지난 14일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뉴베카는 안드로겐 박탈요법(ADT) 병용으로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으로 인한 증상의 발현을 지연시키고, 전체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장기 안전성 평가를 위한 후속 연구에서 ADT 단독요법 대비 긍정적인 수준의 내약성을 유지했고,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고혈압, 낙상 또는 중추신경계(CNS) 부작용의 발생 비율도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뉴베카+ADT 병용군에서 통증 진행까지의 기간, 세포독성 화학요법의 시작 시기 및 골격 관련 증상(SSE)의 첫 발현 시기도 위약+ADT 병용군 대비 현저하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ARAMIS 임상 결과에서는, 1차 평가변수인 무전이생존기간(MFS) 중앙값이 뉴베카+ADT 병용군에서 40.4개월, 위약+ADT 병용군에서 18.4개월로 나타나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암 연구소 카림 피자지 교수는 "비전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이 있는 환자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최대한 약물상호작용과 부작용을 제한하면서 전반적인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임상적 목표"라며 "이번 공개되는 임상 데이터는, 뉴베카가 환자들의 일상에 지장없이 삶을 연장시키고 암 증상 및 전이를 지연시키는 긍정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효과적인 치료 옵션임을 입증하는 추가적인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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