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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K4/6억제제+풀베스트란트' 급여, 유방암 환자 위해 꼭 필요"삼성서울병원 박연희 교수 "환자의 삶의 질은 저해하지 않으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 김윤미 기자
  • 승인 2020.03.26 12:55
  • 최종 수정 2020.03.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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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이자(제품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와 릴리(제품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각각 약가협상을 시작하면서,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서의 'CDK4/6억제제 + 풀베스트란트' 요법의 급여 적용 여부에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DK4/6억제제+풀베스트란트' 요법은 전체생존율(OS) 개선 속속 데이터가 발표되며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급여 적용이 안 돼 유방암 전문가들은 물론 유방암 환자들까지 급여 적용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이에 본지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에게 CDK4/6억제제+풀베스트란트' 요법이 유방암 치료에서 갖는 의미와, 각 약제별 민감한 이슈 등에 대해 들었다.

한편, 국내에는 '입랜스, 버제니오에 더해 노바티스의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까지 세 종류의 CDK4/6억제제가 들어와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

-CDK4/6억제제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 유방암은 사회적으로 활동적이고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 호발하지만 여전히 난치성 질환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지난 3년 간 PALOMA-3, MONALEESA-3, MONARCH-2 연구 등을 통해 CDK4/6억제제와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은 기존 호르몬 치료에 저항성을 보인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보여줬다.

이에 국내 암 전문가들은 의학적 증거와 경험을 바탕으로 CDK4/6억제제가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은 저해하지 않으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정부에 급여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많은 여성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전이성 유방암에서는 이 약제들이 꼭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CDK4/6억제제 중 '버제니오'와 '키스칼리'는 전체생존(OS) 개선을 입증했지만 '입랜스'는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같은 기전의 치료제인데 왜 이러한 차이를 보이나.
입랜스가 PALOMA-3 연구에서 전체생존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다른 두 약제 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MONALEESA-3, MONARCH-2 연구와는 달리 PALOMA-3 연구는 이전에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를 등록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입랜스 임상인 PALOMA-3 연구에서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있는 환자 비율은 75%로, 하위 분석 결과 이들에서 치료효과는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환자 대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연구에 등록한 환자의 질환 특성이 다르다는 말이다.

-오랜 기간 국내에서 CDK4/6억제제는 입랜스 뿐이었지만, 이제는 또다른 옵션이 생겼다. 각 치료제를 어떤 상황에서 쓰는 게 적절한지 궁금하다.
같은 질문이 작년 국제학회들에서 여러 차례 나왔다. 먼저 약제별 차이와 관련 연구를 살펴 환자에게 적절한 약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는 환자를 보는 담당의사의 몫이다.

다만, 세 가지 약제가 같은 계열이지만나 특장점과 독성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허가 연구에서도 드러났다.

키스칼리의 3상 임상시험인 MONALEESA-7 연구는 폐경전 환자(한국인 포함)의 초기 호르몬 치료에서 CDK4/6억제제의 우위를 입증한 굉장히 중요한 연구다. 키스칼리는 CDK3/4의 특이성(specificity)도 좋아서, 현재 입랜스를 쓰기 위해 불필요하게 그러나 꽤 많이 진행하고 있는, 난소절제술 없이 폐경전 환자에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버제니오의 경우 호르몬 병합 없이 단일제제로 효과를 증명했다. 때문에 질환이 비교적 공격적이나 호르몬 치료가 선호되는 경우 좋은 치료적 옵션이 될 수 있다. 다만 다른 약제 대비 설사 등이 심한 사례가 종종 있다.

가장 사용 경험이 많은 입랜스는 물론, 세 약제 모두 국내에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됐고 국내 경험도 적지 않아 질환의 상태와 환자의 객관적인 전신 상태 등 각 상황에 맞는 최선의 약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김윤미 기자  ky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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