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 참여한 도매업체서 금품 수수 혐의

국가 의약품 조달사업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도매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한국백신 간부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구상엽)는 21일 한국백신 A 본부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본부장은 납품 담합 비리에 참여한 도매업체에 물량 공급을 돕는 대가로 수억원에 달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BCG(결핵) 백신 수입업체인 한국백신이 의도적으로 물량을 취소해 2016~2018년 영·유아 피내용 BCG 백신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고 지난 5월 한국백신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 고발 사건 등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BCG 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폐렴구균 등 백신 공급 입찰 과정에서도 제약사 및 도매업체 간 담합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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