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5개 영역 평가결과 공개...최하위 5등급 159곳·등급제외 8곳

전체 의료질평가지원금의 76%를 차지하는 ‘의료질과 환자안전·공공성·의료전달체계’ 영역에서 ‘1등급-가’를 받은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6곳, 종합병원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의료질평가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심평원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2개월 진료실적이 있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37곳을 대상으로 의료질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질평가는 영역별 가중치를 ▲의료질과 환자안전(66%) ▲공공성(10%) ▲의료전달체계(10%) ▲교육수련(8%) ▲연구개발(6%)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평가지원금 규모는 지난 2015년 1,000억원, 2016~2017년 5,000억원, 2018년 7,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19년 평가지원금은 7,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자료제공: 심평원)

의료질평가 결과, 비중이 가장 높은 의료질과 환자안전·공공성·의료전달체계 영역에서 ‘1등급-가’는 상급종합병원 6곳, 종합병원 1곳에 그쳤으며, ‘1등급-나’는 상급종합병원 23곳, 종합병원 4곳으로 총 3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등급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12곳, 종합병원 24곳이었으며, 3등급 기관은 상급종합병원 1곳, 종합병원 31곳으로 조사됐다. 4등급 이하 기관은 모두 종합병원으로 4등급은 68곳, 5등급 159곳으로 조사됐다.

등급에서 제외된 기관도 8곳이었지만, 지난해에 비해 5배 이상 줄었다.

교육수련 영역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등급이 29곳, 2등급 13곳으로 1등급과 2등급 기준을 충족시켰다. 반면 종합병원은 1등급이 9곳, 2등급 43곳, 3등급 94곳이었으며, 등급제외 기관이 무려 절반이 넘는 149곳이나 됐다.

연구개발 영역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등급 20곳, 2등급 20곳, 3등급 2곳으로 나타났으며, 종합병원은 1등급 10곳, 2등급 24곳, 3등급 72곳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종합병원 189곳은 연구개발 영역에서 등급제외 기관으로 판정 받았다.

(자료제공: 심평원)

의료질평가지원금 수가도 ▲의료질과 환자안전, 공공성 및 의료전달체계(75%) ▲교육수련(8%) ▲연구개발(6%) 등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등급별 차등화해 지급한다. 단,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종합병원의 경우 수가 지급 시 의료질과 환자안전, 공공성 및 의료전달체계 영역에 한해 책정했다.

먼저 의료질과 환자안전, 공공성, 전달체계에서 ‘1등급-가’를 획득했을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입원 환자 당 2만3,090원, 외래 환자 당 7,640원을 수가로 받게 되며, 종합병원은 입원 1만2,700원, 외래 4,000원으로 지급된다.

2등급은 상급종합병원 입원 1만8,160원, 외래 6,350원이 지급되고 종합병원은 입원 1만620원, 외래 3,330원이 지원금으로 나온다.

‘가’ 등급을 획득한 전문병원은 입원 환자 당 9,530원, 외래 환자 당 3,150원의 지원금이 나온다.

또 교육수련 1등급 기관은 입원 1,870원, 외래 620원이 지급되며, 연구개발 영역 1등급 기관은 입원 1,610원, 외래 530원을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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