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을 아시나요?

전체 폐암 환자 중 약 80~85%에 해당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그 중에서도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요소(ALK, Anaplastic Lymphoma Kinase) 유전자 변이가 발생한 4~5%의 환자들을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합니다.

1994년 ALK 유전자의 발견된 후 2011년 최초의 ALK 표적치료제(크리조티닙)이 등장하며 ALK 유전양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ALK 표적 1차 치료제가 사용되는 과정에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추가 유전자 변이로 인해 치료 후 약 1년 이내에 내성이 발현되는 한계가 드러난 것입니다.

다행히 내성, 뇌전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개선된 2차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아쉽게도 이 제제들은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 1년을 넘지 못해 ‘생명 연장’을 숙제로 남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알룬브릭이 1차 치료제와 다수의 2차 치료제가 풀지 못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숙제를 풀 수 있는 열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알룬브릭은 크리조티닙 치료를 진행한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을 16.7개월까지 연장시켰습니다. (하단 그림으로 표현) 이는 현 ALK 표적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중 가장 긴 중간값이자 기존 약제의 약 2배에 가까운 결과입니다.

알룬브릭은 1차 치료 약물과 달리 혈관-뇌장벽을 투과해 중추신경계에서도 치료 반응을 보입니다. 크리조티닙 이외 표적치료제를 수차례 처방 받은 뇌전이 환자에서도 효과적이란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기저상태에서 뇌전이가 있는 환자의 두개내(intracranial)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8.4개월로 나타났으며, 두개내 전체반응률(ORR)은 67%로 나타나 알룬브릭이 뇌전이 환자에서도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우수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룬브릭의 DMPO(dimethylphosphine oxide)라는 독특한 구조는 또 내성을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전임상시험을 통해 ALK 양성 표적치료제 내성과 관계있는 EML4-ALK를 포함한 17개 돌연변이 세포 억제를 입증했습니다.

알룬브릭은 현재까지 허가된 ALK 양성 표적치료제 중에서도 가장 많은 17개 종류의 유전자 변형을 저해하고, 특히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까다로운 G1202R 변이 유전자에서도 효과를 보이는 유일한 치료제입니다.

알룬브릭은 국내 허가된 치료제 중 유일한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1정 투약이 가능한 약제이기도 합니다.

눈에 띄는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두개 내 반응률 및 내성 개선에 이어 편의성까지 잡은 알룬브릭.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중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라고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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