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적용, 내년 상반기 해외 수출 목표…“결과 앞당겨 볼 수 있어 수술 효과 높이는 데 집중”

365mc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지방흡입 시스템을 이달부터 현장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365mc는 17일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인 ‘메일시스템((M.A.I.L System : Motion captu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 System)’을 지난 1일부터 수술실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서울365mc병원 안재현 원장은 지난 1일부터 수술실에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사진제공: 365mc).

메일시스템은 지방흡입 수술 집도의의 움직임을 센서로 디지털화해 최적의 동작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집도의는 이를 통해 수술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부종이나 멍이 사라지는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

365mc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지난 2017년 메일시스템을 개발했고 고도화 작업을 거쳐 현재 정확도는 86% 수준이다.

365mc는 홍익대 부설 과학기술연구소와 손잡고 올해 안에 메일시스템의 정확도를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 시스템을 수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1만회 이상 지방흡입 수술을 집도한 서울365mc병원 안재현 원장은 “숙련된 집도의가 되면 수술 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줄어든다”며 “수술 후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이 걸려야 알 수 있는 수술 결과를 인공지능을 통해 앞당겨 봄으로써 수술 효과를 높이는데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365mc 허설 CDO(Chief Data Officer 최고 데이터 책임자)는 “매년 약 2만 건의 지방흡입 수술을 진행하는 비만 특화 병원만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수술 데이터로 인공지능 알고리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의료 AI 개발은 공학적 접근만으로는 힘든 일인데, 365mc 의료진의 혁신에 대한 적극성이 근시일 내에 의료진에 적합한 기술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365mc는 방대한 비만 치료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이노베이션랩을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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