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기술 접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이용 심방세동 진단 임상연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권순일 전공의(지도교수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0회 미국부정맥학회(Heart Rhythm Society)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s)’을 수상했다.

최의근 교수 연구팀은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면 심전도 없이 광용적맥파 신호만을 가지고도 심방세동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이 같은 기술을 반지형 웨어러블 장치에 접목할 경우, 심방세동을 평균 98% 이상의 정확도로 탐지할 수 있음을 발표했다.

권순일 전공의는 최근 주목받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심방세동의 새로운 진단 방법을 보여줬으며, 특히 심방세동의 조기 진단 및 뇌졸중 예방을 위한 선별검사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 전공의의 이번 수상은 미국부정맥학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의 수상이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미국부정맥학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영향력을 가지는 부정맥 학회로, 전 세계에서 접수되는 수 천 편의 초록을 엄격히 심사해 매년 3편의 임상연구 분야의 최종후보를 선정, 그 중 1편을 골라 젊은 연구자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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