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은 SK바이오랜드와 150억원 규모의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 AD주'의 국내 판권 및 기술전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랜드는 퓨어스템의 국내 판매권을 독점으로 갖게 된다. 또한 강스템바이오텍이 보유한 퓨어스템 AD주 특허 4개에 대한 국내 통상실시권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전수 시기는 제품 품목 허가 승인 후 SK바이오랜드가 공정 설계 및 투자를 준비하는 시점이다. 계약기간은 제품 품목허가일로부터 15년까지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선급기술료 150억원을 세 차례에 걸쳐 50억원씩 분할 수령한다. 계약 체결일로부터 15일 이내 50억원, 준양산 기술조건 확인완료일로부터 30일 이내 50억원, 그리고 품목허가 승인일로부터 30일 이내 나머지 50억원을 각각 받는다. 상용화 이후 매출에 따른 경상 기술료(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는다. 구체적인 로열티 규모는 비공개다.

초기에는 강스템바이오텍의 GMP 제조소에서 생산하고, 기술 전수 이후에는 SK바이오랜드와 공동으로 생산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3만 바이알 이내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 의무를 가진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은 대규모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고, R&D 플랫폼 전문회사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 이태화 대표는 최근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에 대한 의지가 큰 SK바이오랜드와의 퓨어스템 AD주 국내 판권 및 기술전수 게약을 마무리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제약사 대상으로 기술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2월 15일 대웅제약과 체결한 줄기세포 치료제 3개 품목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에서 퓨어스템 AD주를 제외하고 독자 개발을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퓨어스템 AD주는 국내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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