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권가, 유럽·미국 진출로 영업이익 성장세 기여 전망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를 앞세워 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일 거란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28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주력제품인 램시마 등의 가격인하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5%p 낮아질 거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2019년부터는 영업이익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램시마SC가 오는 2022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수익에 기여할 거라고 주장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9년 하반기부터 미국으로의 트룩시마 및 허쥬마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2020년부터는 램시마SC가 견인하는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019년 67%, 2020년 54%, 2021년 47%, 2022년 39%로 고성장세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램시마를 피하주사 용법으로 개량한 램시마SC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이에 기존 학회에서 발표된 임상데이터들이 램시마와의 비열등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내년 하반기경 허가 및 출시는 무난할 거라고 한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램시마 SC 매출액은 2019년 419억원에서 2020년 3,892억원, 2021년 6,617억원, 2022년 1조원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2020년에 램시마SC의 매출은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2021년 하반기부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도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램시마SC는 유럽 처방데이터를 근거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임상에 대한 디자인을 협의, 2020년 허가신청, 2021년 허가/판매의 경로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진출은 경쟁제품의 특허를 고려하면 유럽에 비해 수익에 더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고도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휴미라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문제로 각각 2023년, 2028년까지 미국시장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램시마SC가 2021년 출시되면 미국 TNF 알파 억제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2년 이상 조기진입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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