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진 신체 성장에 맞게 일상 및 학교생활에 최적화된 휠체어 제작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가 피에르 로빈증후군 등 8가지 중증장애를 갖고 있는 중증장애 청소년에게 고기능 맞춤형 전동휠체어를 지원했다.

신체 성장이 두드러진 유 모군을 위해 특수 제작된 고기능 전동휠체어는 기존에 출시된 스탠딩 전동휠체어를 개조한 제품으로, 1개월 간의 연구 끝에 유 군의 일상생활 및 학교수업 최적화된 맞춤형 전동휠체어를 제작했다.

이 전동휠체어에는 맞춤형 이너시트 및 조이스틱이 탑재됐으며, 향후 유 군의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전동휠체어 장착용 태블릿 컴퓨터와 보조공학 마우스, 키보드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유 군의 건강상태를 상시적으로 모니트링하고 통신 및 위급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휠체어 기술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6일 있었던 전동휠체어 전달식에서 유 군은“새 휠체어 덕분에 이동과 학교생활이 더욱 편해질 것 같다”며,“앞으로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재활공학연구소 류제청 소장은“연구소의 연구역량과 기술을 활용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좋은 뜻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준 연구소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펴, 현재 서울의 한 특수학교 고등부에 재학 중인 유 군은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운영하는 장애아동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프로골프 선수 미셀위의 후원으로 재활공학연구소로부터 보행보조기와 전동휠체어를 기증 받은 바 있다. 재활공학연구소는 그 때부터 유 군의 전동휠체어의 수리와 교체를 무상으로 지원해 왔으며, 이번 고기능 전동휠체어 제작에는 직원들의 모금(사랑나눔회)을 통해 마련된 350만원의 재원이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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