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의사 훈련 교육 등 강조

유전체 분야의 기술발전으로 인해 정밀의료 산업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도 점차 중요해질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1일 공개한 보고서(글로벌 정밀의료 시장 현황 및 전망)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센터는 “정밀의료는 암이나 심장질환과 같은 일반적인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관리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정밀의료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 PMI) 및 관련 정책이 시행, 소비자 건강 프로그램과 인구조사와 같은 공공의료 프로그램에 의한 유전체 연구 시행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몇 년간 국가 수준의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 수립 및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밀의료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7년 53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13.3%로 성장, 2023년에는 112조9,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센터는 "정밀의료는 초기 단계의 유망시장으로 유전체 등 오믹스 분석기술과 빅데이터, AI 기술 발전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전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른 의료비 부담 가중과 심각한 질병 발생률 증가, 각국 정부 차원의 정밀의료 실행 계획 추진도 산업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이라고 했다.

이에 정밀의료 시장의 성장 및 기회 요인으로는 ▲국가 차원의 실행계획 추진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 진보에 따른 유전체 비용 절감 ▲유전체 편집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 등장이 영향을 줄 것으로 연구센터는 내다봤다.

반면 ▲개인 유전체 정보 활용 등 규제 및 윤리문제 ▲표준화 미비 ▲정밀의료에 대한 고비용과 훈련되지 않은 의사들은 도전요소 및 저해요소가 될 거라는 설명이다.

연구센터는 "1차 진료 제공자(임상의)들은 일반적으로 유전자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유전학적으로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며 "환자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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