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의약품 원료 라이페이즈 등 출하 증가 전망

제노포커스(대표 김의중)가 올해부터 신약개발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115억원 규모(2016년 대비 63%↑)의 산업·의약용 효소개발업체로, 최근 회사의 효소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바이오베터(bio-better) 치료용 효소개발에 나섰다.

현재 라이신(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lysin)을 개량한 항생제-내성 박테리아 대응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염증성 장질환을 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산화 superoxide dismutase(SOD)는 연내 전임상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향후 파이프라인들의 상용화 등을 통해 의약품 시장에서 본격 매출이 발생할 거라는 기대다.

또한 항통증 의약품 원료인 라이페이즈(Lipase)를 통한 매출도 연내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노포커스는 글로벌제약사에 라이페이즈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대전 제1공장에서 시험생산 및 고객사 실생산 적용 시험을 완료, 같은해 하반기 공급자로 계약을 마쳤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2015년 상장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던 라이페이즈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제약사 의약품 생산을 위한 라이페이즈 효소가 지난 2월 약 1.6톤이 출하됐다. 이는 단순 테스트 용이 아닌 양산을 위한 투입물량이다"라고 전했다.

선 연구원은 또 "산업용 효소만을 주로 생산해온 제노포커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의약용 효소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산화 물질인 SOD는 전임상에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레벨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투여 후 항산화물질인 SOD, Catalase, Glutathione 수치가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했다.

제노포커스는 본격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올해 중순경 신약개발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약용 효소를 생산할 생산직 사원 모집에도 나선 상태다.

한편 제노포커스 주가는 14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13.8% 오른 2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주가(2만1,150원)와 비교하면 약 5,000원가량이 오른 금액이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