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들 "바이오시밀러 영업활동 안 해…다른 제품 담당으로 이동"

한국MSD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인 브렌시스(에타너셉트)와 렌플렉시스(인플릭시맙)의 국내 판권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MSD는 영업현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에 대한 영업활동을 중단한 것은 물론, 바이오시밀러 담당 부서도 없앤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MSD의 한 영업사원은 “회사에 바이오시밀러 담당팀이 없어졌다”면서 “더이상 프로모션은 하지 않지만 병원에서 관련 자료나 제품을 주문하면 전달은 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시밀러 담당팀이 없어진 시기는 올해초 정도로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며 “해당 팀은 현재 다른 제품 담당으로 이동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병원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에 대한 영업활동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

한국MSD의 또다른 영업사원은 “회사가 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 판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 것은 꽤 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영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한국MSD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국내판권을 반환할 소문이 영업사원들간 연초부터 돌았기 때문에 인지는 하고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 없는 만큼 아직 ‘루머’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소문은 무성했지만, 회사로부터 들은 바가 없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사에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브렌시스와 렌플렉시스는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브렌시스의 오리지널의약품은 화이자·암젠의 '엔브렐', 렌플렉시스의 오리지널의약품은 얀센의 '레미케이드'다.

두 제품 모두 한국 외에 유럽과, 호주, 캐나다(브렌시스), 미국(렌플렉시스)에서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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