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 위험 정보 의사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662억 벌금
노보노디스크가 미국에서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Victoza)’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의사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662억원(5,865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미국연방정부 등과의 소송 결과 노보노디스크는 내부고발 소송 관련 약 525억원,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FDA규칙 위반에 따른 약 137억원 금액을 지불키로 합의했다.
빅토자는 2010년에 당뇨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받았는데, 허가사항에는 갑상선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첨부돼 있다.
그럼에도 노보노디스크 영업사원들은 빅토자의 경고라벨이 잘못됐다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을 의사들에게 심어주고, 심지어 의학교육자로 위장해 부작용을 경시하게끔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업사원들이 의사들에게 불법리베이트를 지불하는 문제도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노디스크는 소송에 대해선 합의를 했지만 “미국 정부의 법적 결론에 동의하지 않고 범법 행위를 허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주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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