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에 공식의견서 제출...해결방안 논의 후 적극 대응할 것

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을 두고 연일 시끄럽다. 이번에는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30차 정기평의원회’에서 대개협 평의원들은 상대가치점수 개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의협 상대가치위원회에 대개협 위원이 참여하고 있었던 점을 들어 집행부 책임을 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좌훈정 원장은 “검체검사 수가가 큰폭으로 떨어지게 됐는데 이로 인해 대다수 의원급 의료기관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대개협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꼬집었다.

최성호 원장도 “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대개협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상대가치위원회에 개원의 참여율을 높여야 하며, 위원회 감사를 신청해 정확히 일을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대개협 집행부는 최근 복지부에 상대가치점수 개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식 의견서를 전달했으며,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으로 정부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의협과 대응방안을 논의해 제도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대개협 신창록 보험부회장은 “상대가치점수 개편 발표 이후인 지난 2일부터 복지부와 심평원과 연락을 취했고, 지난 14일에는 노만희 회장 명의로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 의견서를 제출했다”면서 “의협 추무진 회장과도 대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 부회장은 “심평원이 (상대가치점수 개편에 대해)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개정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상황”이라면서 “의협과의 논의 결과에 대한 복지부와 심평원의 조치가 미흡하다면 대개협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부회장은 “상대가치위원회에 포함된 대개협 위원들은 특별위원 자격으로, 사실상 의견을 개진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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