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섭 회장, 치과의사 전문의제도·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등 협조 당부복지부 정진엽 장관 "새로운 제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화답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과 면담을 갖고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등 치과계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치협은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선에 대해 복지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 최남섭 회장은 “치과계 60년 논의과제인 전문의제도가 경과조치를 통해 많은 회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의결됐다”며 “그간 개원의들이 많이 양보해 왔으니 대학 교수들 측에서 치과계 미래를 위해 양보해 달라는 뜻이다. 정부에서도 관련 정책에 치과계 의견을 잘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정부와 치협 간 협의체를 구성해 입법예고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며 “노년치과, 임플란트 등 신설 전문과목을 만든다고 결정했는데 치과분야 노인 환자 수요가 많아 이런 과들을 잘 조정해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의과의 경우 새로운 분야를 진료하는 전문 과목을 만들 때 어려움이 있었으나 노인병센터 등 노인환자만 진료하는 전문의가 생겨 많은 부분이 좋아졌다”면서 “정부가 치과계와 함께 새로운 제도를 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복지부와 치협은 2월 중순까지 협의체 위원 구성을 완료한 뒤 1~2개월 가량 세부 사항을 조율해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정안의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입법예고 후에도 관련 공청회나 치과대학 재학생들을 위한 설명회를 열어 실제 제도기행 대상자들의 이해를 적극 도울 예정이다.

더불어 치협은 치과의료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치과 의료기술 뿐 아니라 치과 산업도 엄청난 발전을 이뤄 해외에 진출하면 투자액 대비 많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치협은 보건산업진흥원과 업무협력 및 최근 중국 치협과 MOU 등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환자 국내유치를 위해 해당 국가에 거점병원 마련이 중요하다”며 “해외거점 의료기관 설립 시 치과가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정 장관은 “해외진출 활성화는 올해 정부의 중점 추진 사업으로 현재 정부도 해외 거점 마련 및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해외 연결고리 마련에 힘 쓰고 있다”면서 “치과 분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치과의료 해외진출 활성화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의 도입 필요성 ▲국가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검사 포함 등 주요 정책현안들에 대해 설명하고 복지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