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 간 상장제약사들 시가총액 증가…7일 급격한 하락 보여

[청년의사 신문 이혜선]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제약주가 지난 7일 일제히 급락했다.

올해 들어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장 제약사들의 시가총액은 상반기에만 2배 이상 뛰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6월 시가총액이 무려 7배 이상 증가하며 대박주로 자리매김했고, 삼성제약 6배, 한미약품과 대화제약 4배, JW홀딩스 3배 등 성장세가 뚜렷했다.

상장제약사 전체적으로는 배 이상 시가총액이 뛰면서 승승장구했던 셈이다.

일양약품은 불과 이틀 전만해도 특별한 이유없이 갑작스레 오른 주가 때문에 주가와 관련해 기존에 발표된 내용 외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이 없다는 사실을 공시할 정도였다.

그 외에도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해 슈넬생명과학, CMG제약, 대화제약 등 많은 제약사들이 주가 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를 해야 했다.

이처럼 한창 오르는 제약주 때문에 일부에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경우 50만원이 한계라는 전망이 대다수였지만 일부에서는 70만원에서 80만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었다"고 귀뜸했다.

그러나 지난 7일을 기점으로 제약주는 말 그대로 폭락했다.

주가가 가장 크게 뛰었던 한미사이언스가 29.78% 떨어진 12만8,500원으로, 일양약품은 26.86%나 하락한 6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화제약 역시 주가가 17.85% 하락했으며 JW홀딩스도 20.49% 떨어졌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제약주가 두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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