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3분기 건강보험 주요통계 공개…보장성 확대 영향 탓

[청년의사 신문 양금덕]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의원급 요양기관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급여비가 크게 늘었다. 타 기관의 급여비 증가율은 예년과 유사했지만 보장성 확대로 인해 의원급에 돌아간 급여비 증가율이 3배 이상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공개한 '2014년 3분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공단이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총 30조2,5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3% 늘었다. 기관당 3억5,100만원이 지급된 셈인데 이 또한 전년대비 5.5% 증가한 것이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급이 9조6,299억원으로 전체 31.8%를 차지했다.

이어 의원이 8조6,654억원으로 28.6%를 차지했으며, 병원이 5조1,391억원(17%), 약국 6조7,199억원(22.2%), 보건기관 등이 996억원(0.3%) 순이었다.

종별로 급여비 증가율을 보면 의원급이 9.6%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의원급의 경우 2012년 3분기 급여비가 7조6,770억원, 이듬해 7조9,099억원으로 3% 증가하는데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스케일링, 부분틀니 등 보장성 확대로 인해 치과의원의 급여비 증가율이 31.6%까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에 비하면 병원급은 전년대비 증가율이 9%로 2013년 3분기 증가율(10.4%)보다 소폭 감소했다.

병원과 요양병원, 한방병원의 급여비 증가율은 예년과 비교 시 다소 줄어든 반면 치과병원의 급여비가 22.2%로 크게 늘었다.

종합병원급의 급여비 증가율도 5.8%로 전년도 6.8%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약국은 급여비가 5.6%로 크게 늘면서 기존의 증가율 0.6% 수준을 모면했다.

기관당 지급된 급여비는 종합병원급이 290억9,300만원으로 전년대비 3.9% 늘었다.

병원급은 15억9,900만원으로 3.7% 증가, 의원은 1억4,900만원으로 7.3%씩 증가했다.

한편 9월말을 기준으로 전체 요양기관수는 8만6,308개로 요양병원이 1,325개로 전년대비 9.9% 더 늘었다. 이로써 요양병원은 병원급 요양기관 3,214개 중 41.2%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약국도 2만1,006개소로 1년새 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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