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실 상급병실료, 의료기관 간 최대 5배 차이…서울아산병원, 44만9000원으로 가장 비싸

정의당 윤소하 의원 "단순 가격 공시 외 진료빈도 파악 통해 의료비 부담 완화 필요"

의료기관의 비급여 비용을 공개함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실 입원료의 경우 최고와 최저의 격차가 35만9,000원으로 4.9배 차이가 났으며, 다빈치로봇수술료(갑상선 악성종양 근치수술)의 경우 최고가 1,500만원, 최저가 440만원으로 1,060만원의 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의료기관 비급여 공개항목을 분석(재증명 수수료 및 각종 교육비용은 제외하고 상급병실료, 치료, 검사항목 2015년 기준 23개 항목)한 결과, 1인실 입원료가 가장 비싼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으로 44만9,000원이었으며, 최저는 한림대성심병원으로 9만원이다.




다빈치로봇수술료의 경우 공개된 2개 항목(전립선, 갑상선)에 대한 진료비 모두 국립대병원인 충북대병원이 가장 비싼 1,500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이대 목동병원의 경우 전립선에 대한 다빈치로봇수술료는 500만원으로 충북대병원과 1,000만원의 가격차가 있었으며, 갑상선 수술의 경우 원광대병원은 440만원으로 충북대병원보다 1,060만원이 저렴했다.




2015년 처음으로 공개된 치과 및 안과 관련 비급여 진료비의 경우도 최고와 최저비용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처음 공개 된 치과보철료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은 106만원이었지만 화순전남대병원의 경우 17만원에 불과해 6배의 차이가 났다.

시력교정술인 라섹의 경우 강북삼성병원이 240만원을 받았지만 길병원은 115만원을 받고 있다.

체온열검사료의 경우 한방경피온열검사(부분)가 전체 공개된 비급여 진료비의 최고·최저가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이었는데, 아주대병원의 경우 20만8,000원을 받았지만 부산백병원은 1만원만 받아 격차가 20배 이상 났다.




이외에 MRI 진단료의 경우 2015년 뇌, 뇌혈관, 경추, 요천추 각각 많게는 최고와 최저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42만9,000원에서 20만6,000까지 차이가 났다.

윤 의원은 “지난 3년간 비급여진료비 공개 결과를 보면 격차는 물론 금액 자체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 가격 공시만이 아닌 진료행위 빈도를 포함한 정확한 비급여 진료비 파악을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완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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